봉신연의(만화)를 읽은 후.

[보리밥]·2004. 5. 19. 오후 2:15:52·조회 262
....

23권을 다 사버렸댔습니다.. ㅡㅡ^ 친구가 "이 미친 녀석"이라고 하는 군요.

하지만 만화는 사서 봐야 되는거라고 만화가를 지향하는 저의 사랑스런

후배가 눈물로(...그럴리가) 호소를 하기에,, 또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만화라는 생각도 들어서 그리 하였습니다. 기왕 살거라면 시리즈는 몽창

다 사주는 것이 예의라는 게 제 철학이구요. (얼씨구)


일단..

젤 맘에 드는 캐릭터를 꼽으라면

"""왕천군""" 입니다.

첫 등장부터 왠지 맘에 들더니 끝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게다가 죽고 새로 등장할때 마다 새로워지는 피어싱과 의상.. 오오... >_<

정말 맘에 드는 캐릭터라는... (....)



그리하여 좋아하는 캐릭터 순위가 변경되었습니다..

(봉신내부에서)


1위 왕천군

2위 황천화

3위 나타

4위 신공표

5위 태상노군



되시겠습니다... >_<



괜찮은 만화이기는 하지만 역시 오류는 상당합니다..

연재만화라는것이 오류를 심화시키는 치명적인 원인이죠..

이미 연재해 버린것은 내용을 중간에 바꿀수가 없기 때문에

잘못된것도 무시하고 밀고나가야 하니까요... ㅡㅡ;



뭐...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다면..

왕역에게 통천씨는 분명 "금오는 인간이 들어올 수 없는 구역"

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옥은 인간인지 요괴인지 불분명하지만...

금오에서 알아주는 도사인 문중씨는 인간이죠. 흠..


그래도 멋졌던 것은..

2권에서 벌써 "역사의 도표" 에 대한 내용이 등장했었다는 겁니다..

신공표의 대사에서요.

다만 거기서는 "역사의 길잡이" 라고 해석이 되어있었는데..

역시 번역본은 이게 문제입니다..ㅡㅡ^ 이 일관성 없는 해석.


후지 류 씨는 톤 하나는 잘 쓰는 군요...

마는 뒷부분으로 가면서 점차 톤을 좀 지나치게 많이 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좀 듭니다.

앞부분은 톤이 별로 없어서 깔끔하고 좋았는데 말이죠.. ㅡㅡ;

그나마 톤 쓰는 기술이 괜찮아서 이상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기술마저 모자랐다면 그야말로 "떡칠" 이라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돈 주고 사 보니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뚫어져라 쳐다볼수 있어서 좋군요..

작가의 실수.. 일테면 조금 삐져나온 펜선이라던가 신공표 얼굴에

점을 하나 빼먹은 것 등을 꼼꼼하게 둘러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ㅋ


뭐,,그렇다는 겁니다...ㅡ,.ㅡ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