늬들이 알기는 뭘 안다고!!

도리도리·2004. 5. 29. 오후 5:17:21·조회 228
학원이었습니다. 짝이랑 이래저래 이야기를 하는데 갑작스레 그넘이 기숙사 생활이 부럽다고 합니다.

도리 : 왜?

친구 : 왜긴. 친구들이 많잖아. 얼마나 좋아.

도리 순간 발끈

도리 : 좋기는 개뿔이 좋냐!!! 5시만 되면 어기적 어기적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아우슈비츠 수용소 같은 목욕실에서 수십명의 남정내들의 알몸을 어쩔 수 없이 지켜봐야 하는 그 심정을 알어? 그것도 이제 담담해져 가는 비참해져가는 자신의 느끼는 게 얼마나 좌절스러운지 알어? 시야 가득히 펼쳐져 있는 XX하고 TYT하고 ASAA하는 일 등이. 커허헉. 두통이. 쿨럭.
게다가 말이지. 어쩌다가 수건 잊어버리고 오면 남몰래 누가 쓰다빨러 내놓은 수건을 닦는 그 기분. 좌절과 절망. 눈물과 회환의 그 순간을! 누군지 모를 그 누군가의 XX하고 ASDA가 스쳐지나갔다는데서 오는 그 혐오감! 그리고 공용으로 내 놓아서 1주일도 안되서 걸레가 되어 버려지는 그 때수건을 수십. 수백명의 남정내들의 SDAS를 생각하면.. 쿨럭...
또 하나 이야기 해주리? 얼마전에 빨래물을 찾으러 갔어. 그런데 2달만에 나의 팬티를 찾은거야. 그런데 왜 놀랬냐고? 분명히 2주일전에 주인 없는 세탁물은 모조리 버렸는데 난 그때 그 팬티를 건진 적이 없다는 거야! 이름도 새겨진 건데!!! 우어어억. 쿨럭...
짝꿍아. 미안하다. 열냈더니 잠온다. 있다 깨워라.

우욱... 쓰고도 눈물이 가득 나는. ㅡ.ㅜ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