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라. 이 바보 멍청이 친구야.

김진섭·2004. 5. 29. 오후 8:36:42·조회 291

- 이런 말씀 드리는걸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종교를 갖고 계신 분들이나 별로 관심 없는분. 뒤로를 눌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 누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대신에 태클 거시면... 재미 없을겁니다.

전 글터인이 아닌, 이곳에 오는 아는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괜히 오해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너 코피쏟고 피곤해보이길래 나는 또 무슨 병이라도 걸린줄 알고 걱정했었다.

근데 고작 하는말이 교회에 가느라고?

너,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거냐?

그건 내 의무라고?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그런거라고?

키킥. 웃음만 나오는구나. 그래. 신이 있다 치자. 아마, 그 신은 우리 인간을 사랑한다고 했었지? 근데 그런 신이 인간들이 자기를 찬양하느라 몸 다 상해가면서 힘들어하는걸 바랄까?

전혀 힘들지 않다고?

웃기지마. 너 눈엔 내가 호구처럼 보이냐? 맨날 웃고 속아주니까? 네 얕은 수가 나한태 통할것같아?

넌 힘든게 뭔지 알기나 하냐고?

푸하하핫. 너 정말 애구나. 아직 한참 멀었구나. 그래. 네가 종교 믿는거, 힘들어서 의지하려는거 라는거 안다. 근데 뭐가 얼마나 힘드냐? 엉? 고작 학교 소수 친구들이 갈구는거? 성적?

지금 장난하냐고, 나랑.

그딴 문제로 고민할거면 아예 내 앞에서 얘기도 하지마. 너랑 얘기하다보면 정말 그따위 썩은 근성에 짜증이 밀려온다. 니가 그정도로 힘들어서 쓰러지려고 하면 난 이미 뒈졌다. 너 지금 내 눈에 어린애로 보이는거 아냐 모르냐?

그리고. 너 정말 그렇게 살래? 내가 내색 안해도 양다리 걸치는거, 사랑이라는거 쓰래기같이 하는거 진짜 최악으로 싫어한다는거,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지 않냐?

아니면 정신연령이 딸려서 모르냐?

그럼 이번 기회에 확실히 못박아주마.

정신차려라 쓰래기야. 요즘 다들 사랑이라는 감정을 우습게 보고 있는데. 너까지 그러는 꼬라지는 보고싶지 않다. 진짜, 이번이 니가 그 얘기 하는거보고 한대 갈길려다 참았다.

나 할땐 하는 인간이라는거 잘 알지.

한번만 더 그딴 짓거리하면 나한태 별로 좋은꼴 못당할꺼다.

왜 남 인생에 그렇게 간섭하냐고?

친구니까. 소중한 사람이니까!! 난 너같은놈이 그렇게 샛길로 빠지는꼴 쌍수 늘어뜨리고 보고있을만한 인간성이 된 인간이 아니거든. 만약 내가 한팔이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너는 바른길로 가게 할거다. 팔 한개쯤 부러지면 어때? 내 소중한 사람 인생 구하는건데.

마지막 경고다. 넌 이미 나에게 2번의 경고를 받았지?

조심해라.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