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고 돌아왔습니다.

현이·2004. 7. 25. 오후 6:10:21·조회 215



빌어먹을. 문제를 좀 짜증스럽게 내는 군요.
인적성 검사가 아니라 완전 아이큐 테스트야(바드득)

40분이라는 시간동안 100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특히 짜증났던 것은 암호 풀기랑, 수열 추론, 그리고 조금 긴 지문일까요. 도표 추론도 있지만, 그것은 그럭저럭 볼 만했으니까요.

시간만 충분했으면 다 맞칠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니 문제지요.
특히, 암호 풀기! 그 짧은 시간안에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주르륵)

결국 12문제를 다 찍어버리고 만..(쿨럭)

한 문제당 주어지는 시간은 채 1분이 되지 않는 시간.
긴 지문이 주어지면 일단 다 읽어야 하기에 -ㅅ- 시간 엄청 소비됩니다. 수능과는 달리 밑줄 쳐 가면서 읽은 다음에 아래에 딸린 부수적인 문제 다섯개를 대조해 볼 여력이 없기 때문에 지문을 보는 즉시 머리속에 입력 시키고, 다음 지문 넘어가면 앞에서 봤던 지문은 싹다 말소시켜야 하죠. 덴장.

1-1교시에서 시간 분배를 엉터리로 해 버려 뒤에 다섯문제 날렸습니다. 빈칸은 남기면 안되기에 시간이 없어서 그냥 다 찍어버렸구요
암호풀기 나왔던 2-2시간에는 약간 시간이 나았습니다. 10초 남았었나? -ㅅ- 조금만 더 시간 끌었으면 아마 못 푼 문제가 수두룩 했을 것 같네요.


아침에 우산도 안 가지고 나갔는데, 시험 볼 때쯤 되니까 천둥치면서 비 엄청 쏟아지더군요. 잠잠코 있다가 갑자기 "우르르르릉콰콰콰콰콰쾅!" 이라는 엄청난 소리가 들려 화들짝 놀랐습니다.
시험 끝나는 12시에도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어, 그냥 비 맞고 갔습니다. 엄청 피곤하네요.

5호선 신정역 근처 중학교에서 시험본지라 오는 길에 광화문들려 교보문고에 다녀왔습니다.
더불어 우리 사랑스런 영도씨의 단편집 오더버 호라이든을 끝까지 정독하고 돌아왔습니다. 대략 3시간 정도 읽으니 다 읽을 수 있더군요. 중3때 읽었습니다만, 내용이 가물가물한 것도 그렇고 또한 이번에 쓰려는 것이 1인칭이기에 조금 연구도 해 볼겸 봤어요.
그런데 보다가 감동먹었습니다. 아니! 내가 못 본 작품이!

크으으윽! 2003년에 쓴 작품이 존재! 끼야호~>_<;



영도씨의 작품은 언제나 재치만점 스릴만점 감동만점입니다!



1인칭 아무래도 조금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쓰는 감이랑 역시 전혀 달라요. 대화에 치중하는 듯 하지만, 그러면서도 빠지지 않고 세심하게 넘겨 짚고 가는 서술방식이란!

제미는 대화에 집중되어 있기에 대화를 늘려야 하지만, 그렇게 하자면 서술이 자칫 미흡해져 1인칭이 상당히 어려운데, 영도씨는 그것을 그렇게 쉽게 풀어나가시면...ㅠ(주르르륵)


교보가서 영도씨 작품 하나 정독 하고 왔습니다만,

영도씨와 저와의 커다란 차이점을 극복할 방안은 얻지 못하고, 결국 차이점만 확실히 느끼고 와 버렸네요;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