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군요.

『자유™』·2004. 8. 18. 오전 8:11:08·조회 191

사실 새벽에 비가 내렸으면...하긴 했습니다.
예상보다 기분이 좋은 이유는 뭘까요.
왠지, 감기기운에도 불구하고,
뛰쳐나가 비를 한가득 맞아보고 싶군요.
흐린 아침 하늘이 미치도록 좋습니다.
초록색 산과, 회색의 하늘,
그 배색을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비가 내립니다.
약 두시간 전에는 새파란 비였는데,
지금은 초록빛 비로군요.
빗방울에서 풀잎을 씹는 듯한, 씁쓸한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르게 빗소리조차도 싱싱함이 묻어납니다.
비를 맞고 싶군요,
비로 메마른 눈가를 한없이 적셔보고 싶습니다.









※사족

...분명히 보면서,
[웃기지마!!!]라고 속으로 절규하실 분들 계실거란거 잘 압니다.
...예. 알지요




.....↑이 말 보면서 동감한 당신...주의하시죠.[번뜩]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