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평론란 댓글에 대한 시시콜콜한 설명입니다

미키·2002. 4. 9. 오후 10:08:26·조회 200
이렇게 기분 상하는 것도 오랜만이군요.
일일이 얘기하기가 짜증나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쪽지도 보내고 댓글까지 달아놨군요.
논쟁하기싫은 입장만 얘기했더니 할말이 없어서 그러는 것처럼 보입니까?
평론란댓글 쓰는 데는 두줄 정도밖에 못 쳐서 불편하니 여기서 공개적으로 얘기해 보죠.
글의 성격상 게시판에 올릴수 밖에 없었으니 다른 분들은 양해 바랍니다.
1.먼저 문학성에 관한 얘깁니다.
주제가 있고 독자가 알수있게 드러나 있으면 문학성이 있다
이런뜻 맞죠?주제의 높고 낮음이 문학성의 높고낮음이라고 되어 있군요.
제가 문학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했죠?
주제라는 것은 소설의 기본요건이지 문학성의 잣대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어떤 주제라도' 라뇨?
삼류소설 혹은 포르노 소설의 허접한 주제라도 독자가 알수있으면 문학성이 있는거고 단지 문학성이 낮을 뿐이라고 할겁니까?
요즘 판타지에서 주제에 대해서 얘기가 많은 것은 대부분의 판타지에 문학성은 커녕 뭘 말하고 싶은지 주제마저 없는 소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국어 실력이 의심되는 소설도 꽤 있죠.
참고로 전 고려대 문과대 80년대 학번이고 이런류의 동아리에서도 10년이상 활동했습니다.
이런 얘기는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처음하는 얘깁니다.
제가 줏어들은 풍월로 아는척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객관적 근거를 대는겁니다.
2.그리고 예의가 없다고요?
동아리 활동이나 다른 싸이트에서도 들어본적 없는 말입니다.
전 야학이지만 교사경험도 있고 이곳 평군 나이 보다 10년은 위일겁니다.
주위 어른들을 보면 알겠지만 저정도 되면 학생들을 거의 철없는 아이 취급하고 설교나 하려고 하지 진지하게 한 인격으로 봐주고 대화를 하는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예의가 없고 오만합니까?
크라이시스님의 첫 댓글 뒤에 제가 쓴 댓글은 원래 한번에 올릴양이었는데 평론란은 두줄정도 쓰면 끝나더군요.
제 타자실력이 떨어지다보니 사이사이에 크라이시스님의 댓글이 낀겁니다.
그 뒤로 가치관의 차이가 어쩌고 하면서 마무리 짓는것 같아 '어쨌든 잘 끝났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의 댓글이 덧 붙으니까 또 글을 추가하더군요..
누가 조금이라도 안 좋게 보면 계속 설명하는 스타일인가보죠?
생각의 차이가 확연한걸 알고 더 이상 얘기 안 할것처럼 했으면 거기서 끝내는게 깔끔한거 아닙니까?  결국엔 기분 상하게 만드는군요.
3.아이리스 같다는 말의 의미를 왜 나쁜쪽으로만 굳이 생각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댓글에서도 간략하게 얘기했듯이 접점을 찾기힘든 논쟁은 피하는게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도 판타지관련 의견대립으로만 끝났으면 애초에 게시판에 글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예의니 태도니 하는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말이죠.
경험으로 다들 아시겠지만 논쟁이란 비슷한 수준이나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결국 난장판만 되지 뜻을 모으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온갖 사람이 뛰어들고 대부분은 호승심이 있기 때문이죠.
아이리스에 관한 논쟁이 그렇지 않습니까?
몇번 얘기가 나와도 반복일 뿐 발전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논쟁에 끼어드는 사람을 모두 한심하다고 생각하는건 물론 아닙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그랬지만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분도 그런 논쟁에 끼는 사람 많습니다.
단지 저는 결과가 뻔한데는 끼지않는 성격이고 그런 분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맘에 안드는 글을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일 뿐이죠.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보는것 만으로도 짜증나고 질려서 끼어들지 않는 성격일 뿐입니다.
그전엔 제 감평글을 보고 좋게 생각한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매사를 나쁜 쪽으로만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네요.
무시한게 아니라고 해도 전혀 믿지를 않으니 애초에 호의 비슷한게 있기는 했나 싶군요.
4.대부분이 학생들이니 더 중요한게 많다는 얘기를 제가 했습니다.
전 다른 곳에서는 출판글 외에는 읽지도 않았었습니다.
출판소설도 재미없는게 많은데 습작이면 한회한회 기다려야 하고 재미도 전반적으로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글터에는 제가 아는 작가지망생도 있고 평소에 댓글이나 비평을 굉장히 원하길래 격려차원에서 비평을 쓰기 시작한겁니다.
그리고 글터내에서도 수준차가 심해서 좀 놀랐습니다.
조금만 다듬으면 출판정도는 머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글이 있는반면 초등학생 작문같은 글도 있었습니다.
가장 놀란건 국어공부만 몇년을 더 해야될것 같은 글들이 꽤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건 단어 외우듯이 금방 늘지를 않거든요.
더구나 요즘 학생들은 공부에 치여서 글 쓰는 시간을 내기도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런데 요즘 감상란에도 아이리스 얘기가 다시 나오기 시작하고 형편없는 판타지관련 글도 조금씩 올라오더군요.
말도 안되는 얘기를 엄청나게 길게는 써서 대꾸할 의욕도 사라지는 글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런 글들은 대부분 조회수도 높고 댓글도 많더군요.
그런 글 읽고 게시판 들르고 대화방도 들르면 언제 글쓰기를 하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글쓰기가 취미생활로 끝나더라도 현재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나중에 돌이켜 봤을때 쓸데없는 짓 하느라고 시간만 축냈다는 느낌이 들죠.
대충 하는 사람에게 남는 결과물은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당장 필요한 일에 더 집중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그런 얘기를 한겁니다.
청어람에서도 그랬지만 글터에서도 얼마전에 드래곤 얘기 한 것도 있던데 그새 다시 꺼낼만큼 중요한 얘기가 아니라고도 생각하구요.
제 바램으로는 정말 꼭 필요한 얘기가 아니거나 잡담같은 글을 '그냥 한번 써 봤어요'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올려서 서로간에 시간낭비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길게 얘기하는 김에 다른 얘기도 좀 섞였는데 관리자님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다른 난이 있으시다면 옮기겠습니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