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실력이다 -_ -v

《芙》·2004. 9. 30. 오후 11:08:42·조회 208
많은 학생들이 시험이 끝난 뒤 아는 문제였는데 '실수'로 틀렸다고 이야기하고는

한다. 문제를 잘 못 읽었다거나, 간단한 계산을 잘못해서 '억울'하게 틀렸다고

안타까워하고는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

과연 어떻게 하면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보다 먼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어떤 일이 있어도 실수로 문제를 틀리는

일은 없어야만 하고, 또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잘못 읽는 것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한 문제 한 문제 제대로 읽으면 되는 것이고,

쉬운 계산을 틀리는 것 또한 정신을 집중해서 계산을 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실수로 틀리는 한 문제, 그렇게 깎이는 1점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다. 수학능력시험을 보고 점수를 받아보면 내 말뜻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은 한 번 보고 나면 점수가 정해지기

때문에 다시는 수정할 수 없다. 그 때가 되면 1점이 얼마나 아쉬운지 모른다.

349점과 350점은 비슷한 점수처럼 보이지만 그 점수 때문에 합격 여부가

달라질 수도 있고, 또 지망할 수 있는 학과 자체가 변할 수도 있다.

게다가 만약 실수 때문에 1점이 아니라 그 이상 2점 혹은 3점을 틀렸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결코... 절대로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사실 실수를 하지 않는 데는 특별한 비법이 없다. 유일한 방법은 시험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다. 깨어있는 정신으로 한 문제 한 문제에 정신을 몰두하는

것이다. 만약 어떤 일에 나의 목숨이 달려있다면 그 일에 내 모든 것을 걸고

집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을 어떻게 함부로 할 수 있단 말인가.

시험도 마찬가지다. 만약 그렇게 시험에 집중한다면 하나하나에 온 정신을

쏟는다면 터무니없는 실수는 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몰라서 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모르는 문제라 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그 문제를 틀렸다고 해서 별로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지 못했다면 그 땐 이야기가 다르다.


어떤 시험이든, 그것이 중요하든 그렇지 않든 아니 심지어 평소에 연습할 때조차

우리는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실수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그걸 알아야 한다. 실수는 우리가 얼마나 마음을 쏟고 집중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하지 않을 수 있는 상대이다. 실수 몇 개 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생각을 버리길 바란다.


실수는 하나도 하지 않아야 한다. 시험 볼 때,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닌 알지만

다른 이유 때문에 틀리는 일은 없을 수 있길 바란다.


우리는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수고!!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