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 주웠어요..

도롱뇽·2004. 10. 7. 오후 11:35:04·조회 436
오늘 미술학원쌤이 지우군이 보고 싶다고 해서 지우군 데리고 학원 갔었

거든요... 학원까지 2분정도밖엔 안걸리니까 지우군 뭐 손에 들고가도

별 탈은 없겠지만 좀 불안해서 채집통에 넣어서 갔죠..

물론 지우군은 나오고싶어 발악이었지만 지야 그러던동 말던동

내 알바 아니죠.. ㅡ_ㅡ 내가 편하면 그만이야~~


(어쨌든. ㅡ_ㅡ)


학원에서 지우랑 논다고 조금 늦게 나왔어요..

집으로 가는 길 근처에 시장이 있거든요.. 시장에서 장사하시던

아주머니께서 제가 지우군이 든 채집통을 들고가는걸 보시더니.. ㅡ_ㅡ


아주머니: 아이고, 혹시 새 키우소?

도롱뇽: 네.. 넵; 그런데요..

아주머니: (지우 보면서) 아, 이것도 앵무 종류네~ 저기, 내가 장사하다가

이놈이 날라와서 그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거든요~..

도롱뇽: 에..?

아주머니: 아이고, 집에 새장이라도 있으면 키울거인디 새장도 없고

장사하다가 이거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소~~

도롱뇽: 에....

아주머니: 아이고,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소~

근데 새 데리고 지나가길래 물어보는 거에요~

도룡뇽: (압박감)저도;; 새장 없는데;;;

아주머니: 걔도 같은 앵무새 종륜데.. 아, 정말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소~

도롱뇽: 에;;; 그럼;; 일단... 제..제가 데리고 가 볼게요;;;

아주머니: (채집통을 열어 잉꼬를 집어넣으며) 아이고~ 잘됬다~

도롱뇽: (웃을까 울까 망설인다)

아주머니: 아이고,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도롱뇽: 아. 아뇨..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도롱뇽: 아.. 네;; 네;;



그리고 아주머니는 가십니다..

근뎁;;

사람손에서 벗어날려고 난리를 치는게 손노리개 새는 아니네요..

근데 왜 새장에서 나와서 돌아다니지.. ㅡ_ㅡ

울 지우군처럼 사람한테 대드는 놈이 피하는 놈보단 나은데..난...

어쨌든..;;

다리가 상당히 불편해 보이더군요..

부러진 정도까진 아닌것 같은데 한쪽 다리를 저는거 같아요...

뭐.. 죽을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어쨌든.. 일단은 채집통에 그대로 있어요... 이녀석은 손노리개가 아니라서

사람을 무서워하니깐... ㅡ0ㅡ

에.. 어떻게 할까... 새장을 하나 더 사서 넣어야 될까요??

손노리개로 만들어서 지우랑 같이 놓을까??

근데 무슨수로?? ㅡ_ㅡ;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