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난 역시 그랬던 것 같다.

시라노·2004. 10. 13. 오후 9:01:02·조회 313
힘들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종합하면 위와 같다.

요즘 많이 힘들다.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세상이 이런 것일까? 주유소 알바를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되었고

내가 설 자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내가 너무 자만해 있었던 것 같다.

대학 붙었다고 쌩쑈하다보니. 난 좌정관천이었을 뿐이었다.

어떤 친구란 놈은 붙어서 자동차, 바이크 면허까지 다 따놓고

자기 할일을 찾고 있다더라.

어떤 놈은 sm엔터테이먼트에 붙어서 가수 준비를 하고 있다더라.

어떤 놈은 또 다른 엔터테이먼트에 뽑혀서 연예인 준비하고 있다더라

어떤 놈은 대학엔 아직 붙지 않았지만 자신의 주관이 명확해서

신뢰가 가는 인물이더라.

(다 내 친구들 이야기)

하지만.....나는? 꼴에 돈 번답시고 일을 하고는 있지만

그다지 큰 보람을 느끼기는 힘들다.

오히려 나는 지금 여기서 왜 일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

내 자리는 여기가 아닌데....

나는 이곳에 있으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이 가끔 나의 생각에 들어오고

비록 무협이지만 무협속에서 행동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 별 일도 안 하고 있는 내가 다 한심해보일 지경이다.

난 대체 뭘 하고 싶은걸까?

난 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

너무나 자괴감이 들어 미치겠다.

난 내가 좀 잘난 줄 알았다.

속 되게 말해서 말 몇 마디 하고 친해져서

사귈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몇 있었다.

하지만, 그건 다 허상일 뿐이었다.

내 자신이 만들어내는 글로도 써내지 못하는,

단지 머릿속에서 생각만 맴돌게 하는 헛지꺼리 밖에 없었다.

난 참 자신이 있었다.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었으니까.

하지만, 세상은 속 된 말로 참 야박했다.

뭐랄까. 아랫물이 윗물이 될 수는 없었다. 윗물이 아랫물이 될 수

있을 지언정.....

후후....그랬던 것이다. 난 결국 자만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때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고....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놈에게도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난 이런놈이야.....크크크큭 난 원래 이런 놈이었어.....

라고 말이다.

문득, 얼마 후에 있을 지도 모르는....정모가 참 두렵다.

내가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지 보게 될테니까

내가 얼마나 허풍이 심한 존재인지 보게 될테니까..




.....이리저리 주절이 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결론은 하나다....



난....지금 너무 힘들다.





p.s 소설이 곧 업뎃 될 것 같다. 하지만, 애초의 스토리는 대폭 수정이 될 것 같다.

p.s 일반 문학을 쓰게 될 지도 모르겠다.....왠지....쓰고 싶어진다. 나란 놈의 이야기를....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