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될 놈은 끝까지 죽어도 안된다

유메·2004. 10. 15. 오전 12:00:14·조회 235
이번주 수요일날 오전, 그 전 주말에 하도 불미스러운 일에 요새 따라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 센티하고 멜랑꼴리해진 유메가 갑작스런 반항심에 학원을 오전에 한 시간 땡땡이 치기로 했습니다.

ㅡㅡ; 9시에 들어가자 맘 먹었지만 어차피 8시부터 한 시간은 자율학습시간.

그러니 땡땡이의 감이 영 허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각오는 한 바.

나의 이 작은 한 걸음이 큰 업적이 되리니(응?)

고로. 땡땡이를 쳤습니다.

대락 7시 40분 무렵, 부푼 꿈을 안고 게임 리xx2를 접속했습니다. 헛. 이게 왠일? 항상 사람 넘치는 던전에 몹뿐. 게다가 챗창으로 말하는 사람도 없더군요. 그때 게임 상으로 알게 된 누나가 귓말을 칩니다.

누나 : 뭣하냐? 동상.

유메 : 큭. 역시 폐인. 밤새 하셨나?

누나 : 오냐. 야근 하는 김에 한 세시간 전부터 하고 있었다.

유메 : 오! 그래? 그럼 한 시간만 나랑 같이 할텨?

누나 :엥?

유메 : 와? 갑자기 죽었나?

누나 : ㅡㅡ; 너 설마 모르고 있었냐?

유메 : 뭘?

누나 : 얌마. 수욜날 오전은 정기 검진이야. 10시까지. 겜은 물론 홈페이지까지 안 떠.ㅋㅋ


쿠쿵............



그렇게... 됐수다. 췟휏.(괜스레 반항심.)

결국 10분도 안한 피시방비로 1000원을 지불하고 털레털레 학원으로 간 유메였습니다.



ps. 저 도립니다. 아뒤 바꿨어요.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