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

안기 폰 만토이펠·2002. 4. 28. 오전 1:48:41·조회 188
이 새벽에 컴퓨터 틀어놓고 혼자서 쓴 웃음 짓고 있다.

글을 써야 하는데 과연 내가 글을 써야 해야만 할까?

왠지 모르게 술병이 필요하다.

나름대로 힘들게 준비한 작가적 장치들은 어렵다고 무시당하고

생각하기 싫어하는 족속들은 복잡하다고 터부시한다.

판타지라는게 단순히 소일거리 읽기로 전락해버렸다.

대한민국 판타지는 더 이상 문학적 가치를 잃어버렸다.

아아.. 한때 타락한 대한민국 리얼리즘의 해방구, 이며 새로운 문학의 시작

이라 일컬어 졌던, 대한민국의 판타지는 어디 갔는가?

산고(産苦)처럼 태어났던 글들이여, 너희들의 의미는 죽어버렸다.

이상은 타락했으며, 금전이 다시 너희들을 지배하는 구나

아아 대한민국의 판타지여!

너희들은 모조리 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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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