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무식하고 꼴불견인 인간의 하나

IonFast·2004. 10. 20. 오후 9:32:34·조회 280
어떤 대상 하나를 가지고 쓴 소리 하면, 만들어 보라고 하는 인간.

<음악의 경우>
A: XX 가수 노래 정말 아니다. 그거 표절 아니냐?
B: 네가 음악에 대해 뭘 아냐? 작곡도 못하는 인간이 떠들지 마라.

B는 음악 듣고 평가 조차 내릴 수 없는 인간이다.

<게임의 경우>
A: 타격감 꽝에 스토리도 부실, 내가 쏘는 건지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하나 없다.
B: 게임 만든 사람의 노고가 어떻겠냐? 네가 한번 만들어봐라 저거 보다 잘 만드나? 못 만들면 닥치고 있어라. 정품 쓰지도 않으면서 나불거리기는.

B는 불법 유저일 가능성이 크다. 게임이 재미없어도 재미없다고 하면 안 되는 사람. 남의 노고를 엄청나게 쳐주는 듯 하지만 솔직히 그렇지 않다. 괜한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

<소설의 경우>
A: 스토리가 매우 식상하다. 내가 왜 이 글을 읽고있어야 되는지도 모르겠다. 독자에게 흥미를 유발시키지도 못하고, 맨 웃기려고 노력한 흔적 밖에는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다. 재미없는 소설.
B: 너는 얼마나 잘 쓰길래 그딴 소리 하는 거냐? 쓰지도 못하면 비평도 하지마라.

B는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이 전부 노벨문학상 수상자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은 하나는 알아도 둘은 모른다.

<종합적으로>

영화를 보고 재미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달걀 품질이 나쁘다고 하는 사람이 달걀을 꼭 낳을 수 있는 사람이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B 같은 사람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에 속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하는데, 정말이지 볼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 없을 정도로 사람의 생각이 짧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태클 걸어도 무방.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