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현이·2004. 10. 21. 오후 6:33:21·조회 189

오늘로써 4개대학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졸음에 겨워 헤롱헤롱 대고 있을 때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더군요.
음, 선생님에게 허락 받고 스터디실로 올라와 컴퓨터로 확인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더군요.

4개째 대학 불합격. 하하.

뭐, 충격도 없네요. 이제는. 마치 아주 자연스런 생활의 일부인 양 그냥
받아들이더군요.

-_-; 떨어져서 왜 웃냐는 선생님의 말이 가슴을 파고드네요. 으윽.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친구들은 다 붙는데 저만 떨어지는 그 기분.

1학년 때 조금 못 했을지라도 작년에는 제가 잘 했기에 붙을거라 생각했던
부분도, 친구들은 붙고 저는 떨어질 때면, 뭐랄까

그러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기심에 활활 불타오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저를 볼 때면 화들짝 놀랍니다. 시기심이라-


분명 제가 못해서 떨어진 것일 텐데, 친구들탓으로 돌려버리는 제 자신을 볼 때면 어떨때는 펜을 던져버리고 싶더군요. 하하.


그동안 짜증나고 스트레스 쌓이던거, 그래도 G누나가 누님이라고 가끔 위로 문자를 보내주더군요.

그럴때는 그냥 펜 놓고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놀았습니다. 뭐, 지나고 나면 버린 시간이지만, 그 순간 만큼은 행복하다고 할까요.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하하.


28일날 인하대 총 발표 납니다. 역시 기대따위는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살펴는 봐야 겠지만, 이것 때문에 수능 준비가 소홀해져서는 안되겠죠.


목표 점수는 언어 2등급, 사탐 종합 1등급, 외국어 4등급입니다.

수리야 안 보니 제끼고, 이 정도면 그래도 수도권 어지간한 대학은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사탐이야, 삽질만 안 하면 1등급은 무난히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 동안 틀린 거 중에서, 제가100%몰라서 틀린 문제는 없었거든요.

문제는 언어와 외국어인데,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언어는 안 풀다 푸니 감이 안 잡히더군요. 지금 애 먹고 있습니다. 70점대 후반 나오는 점수를 보면 그냥 접시물에 코 박고 싶더군요. 하하.

외국어는 30에서 50으로 끌어올렸고 이제 다시 20점 끌어올려야죠.
70점이면 그래도 4등급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친구가 77점인데
3등급 나왔다고 들었거든요. 하하.



그 동안은 졸리면 자고, 피곤하면 자고, 지친다 싶으면 잤는데, 이제는 그런 여유 같은 거 없겠더군요.
버틴다, 버틴다 버텼더니 머리가 깨질 듯 아파옵니다. 아무래도 안 자서 그런 것 같네요. 그래서 여유는 없더라도 한가지 격언을 곱씹으면 잡니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

인적성 고사 보면서 몇 번 곱씹었습니다. 급하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머리가 안 돌아가더군요. 하하.




뭐. 이제 27일 남았습니다.

며칠만에 들어오는 글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대략 일주일 정도 지났겠죠?




그럼 다음에 다시 볼 때까지-_/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