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른김에

현이·2004. 10. 29. 오전 12:27:46·조회 358



어째 일주일마다 들르게 되는 것 같군요. (응?)



20일 남았더군요.

오늘 친구녀석 동국대 최종 합격 하니까 교실들어와서 "으아! 동대 합격했다!" 라고 소리지르고 학교 나가버리는..

━┏


앉아서 외국어 정리하다가 어떻게 해 줘야 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 녀석 덕분인지..

4교시때 외국어 정리하다가 저도 모르게 깜빡 졸았는데(정말 저도 모르게 졸았어요; 깨고 나서, 손이 아파서, 잤구나 느낄 정도였으니. ㅋ)

꿈을 꿨습니다.

동대 붙은 친구가 등장했고, 1학기때 숭실대 합격한 친구가 등장했습니다.

저를 보면서 아주 화아한 미소로 손을 흔들더군요. 전 방글방글 웃으며 달려갔는데.. 제자리더군요.

...그 녀석들의 위치를 보니 한 놈은 동국대 캠퍼스 안에, 한 놈은 숭실대 캠퍼스 안에, 전 길바닥에


그 순간 기겁해서 깨어났습니다.  이런 뷁스런 꿈이 있나..━┏


꿈 꾸고 나서 마음이 심난해져 책상에 앉아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음악 들으면서(김진표씨의 시간을 찾아서) 마음좀 정리했습니다. 운동장에는 우리 사랑스런 유도부씨가 축구를 하고 있더군요(.....)



잠시 유도부 축구하는 모습 봤는데, 멋지더군요. 소림축구입니다..-_-;;


공격수가 있습니다. 드리블 합니다. 수비수와 붙었습니다. 수비수가 태클을 했는데.. 수비수가 날아가더군요. (조금 과장됐습니다)  수비수가 몇 바퀴 구르더군요..-_-;; 공격수는 손으로 무릎 아래부분을 슬슬 어루만지는데 수비수는 죽으려고 합니다. 30분뒤 119 오더군요(....)

저희 학교 구조가

..........남중..........
공........................공
고 .......................
실........................
습........................
실........................고
........고등학교.......

대략 이런 구조로 연결되어 이씁니다.
가운데 ... 은 운동장으로 봐 주세요.

대략 이런 구조인데, 유도부 한 명이 운동장 가운데서 공을 차더군요.
공이 공고 4층과 5층사이를 맞췄습니다. ...순간 딸꾹질이 나오더군요.
그 정도면 남중은 가볍게 넘겨버릴(....)

위로 올라갔기에 망정이지 골대로 그대로 직진했으면,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사람이 공에 밀리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동네 축구 하듯이, 공따라 다닙니다. 11명 전원이 공이 상대편에 있으면 골기퍼 제외하고 모조리 다 공 따라 다닙니다. 공이 자기 진영으로 오면 또 공 따라 우루루 몰려 다닙니다. -_-;; 4층 높이에서 그것을 보는 저 로서는 웃기더군요.

...그런데 기겁할 것이, 보통 선수들도 90분인데..

...분명 4교시에 봤거늘, 어떻게 보충 시작하는 7교시 끝나고도 축구를 하고 있냔 말입니다; ..에너자이전가?;;

(참고로 수업 시간 50분. 쉬는 시간 10분. 4교시 50분+쉬는시간10+5교시 쉬는 시간50분+쉬는 시간10분+ 6교시50분+ 쉬는시간10분+ 7교시 50분+제가 확인한 시간 4분)

...90분은 가볍게 넘겨버리는 이 무한 체력의 유도부(...)


전국 제패의 이유가 이거였군!;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