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실;

김진섭·2004. 11. 10. 오후 2:54:49·조회 296

오늘도 열공(자칭)~ 중인 진섭군 리젠입니다.

오늘 하루 참 일진이 않좋았드랬죠. [아직 2시 밖에 안됬는데...--]


아침에 딱 일어나니 7시 30분입니다. 학교는 8시 30분까지니 딱 한시간 남았죠. 룰루랄라~ 지각 안하겠지 하고 씻고 나오니 7시 50분. 집에서 나오니 8시 더군요.


즐거운 기분으로 가볍게 뚜벅뚜벅 가고있는데... 얼마나 왔을까. 뭘 까먹고 온것 같더군요. [이때는 집에서 별로 안떨어졌었음.] 알고보니 보충 학습비... 집까지 뛰어갔다 왔습니다. 집에서 나올때 8시 10분.



뭐 10분쯤이야... 하고 신나게 가고 있는데... 또 한 10분쯤 갔나... 계속 뭔가 찜찜합니다. 주머니를 마구 뒤지는 진섭군. 잊은게 없는데... 실내화 가방도 있고, 우산까지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 행동이 너무나 가볍습니다. 진섭군 천천히 등을 매만지고는 경직됩니다.















가방이 없잖아 -┏...................................................








그제서야 사태 파악이 된 진섭군... 지금 시각은 8시 20분. 산만 넘어가면 학교인데... 결국 모든걸 내려놓고 열라게 뜁니다. 10분안에 집에 가서 가방을 들고 교실로 들어가야 세이프 입니다.

완전 화이트데이2 입니다. 엄청나게 뜁니다. 어머니 집에 들어온 저를 보고 가만히 처다보시더니 말씀하십니다.

"또 왜 왔어?"

".....가방."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 바보지?!"











하지만 결국 결과는 3분 지각. 다행히 담임 선생님은 못보신듯 하지만, 밖에서 선도부원들 한태 걸렸다는... -_-; 아는 놈이 서고 있었으면 그냥 가는데, 오늘따라 운없게 없더군요.... 뭐 어쨌든 담임 선생님이 모르셨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헌데 이게 끝이 아니죠.

조례시간에 선생님이 들어오시자마자 외치십니다.

"부모님 도장 갖고와!!!!!!!!!!"

우리반 아이들 당연하다는듯이 도장 들고 줄줄이 나갑니다. 진섭군 주머니를 뒤집니다.

"...."

있을리가 있나...










결국 점심시간, 친구놈의 자전거를 빌려 학교 교문을 나갑니다. 교문을 나가는데 비가 오는게 좀 찜찜했지만, 이정도 비는 무시하고 갈수 있다고 생각한 진섭군은 신나게 달립니다.

물론 집으로 출발한지 5분도 안되서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

집에 갔다가 열심히 학교에 왔습니다. 완전 샤워했습니다. 온몸이 물. 마치 목욕탕 들어갔다 나온듯이 -_- 기분이 심히 안좋았지만 다음 시간이 국사시간 이였고, 들어오자마자 미친듯이 종이 울렸기에 -_- 교실로 뛰어갔습니다.

"....?"

텅텅 비었습니다. 칠판에 무언가가 쓰여있습니다. 눈이 나쁜 진섭군... 다가갑니다.

"오늘 도서실(5층)로 올라옴. 필기도구 No"

-┏

오늘따라 도서실이 왜 그렇게 멀게 느껴지던지....















어쨌든 지금 6교시인 컴퓨터 시간에 이렇게 놀고있습니다만, 엄청 찝찝하네요. 감기도 왕창 걸리고...ㅠ_ㅠ 정말 오늘 하루는 저주받은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ㅂ;



추신 - 오늘 이곳 저곳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문득 생각했습니다. '왜 B형 남자는 이렇게 욕을 많이 먹는거지?' 여길봐도 저길봐도 유난히 욕먹는건 B형이더군요. 음 -_-a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