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음.
부비적고양이·2004. 11. 11. 오후 3:37:50·조회 370
솔로의 빼빼로데이란 무지무지 암울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괜찮군요 (끄덕
학교에서 7명에게 받았답니다;ㅅ;
아, 물론 뿌린만큼 안 돌아왔....
먹기만 하고 고대로 입 닦은 놈들, 너희는 내가 기억해두었어 =Д=
어제 빼빼로 포장;? 준비? 여하튼 그런거 하느라 3시에 잤습니다 <-
으으음... 많이 졸립더군요 (끄덕
..........................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
아주아주 무참하게 내 프라이드가 깎여버린 일이 있었죠.
오목승부따위는 애당초 내 실력의 차이니까 상관이 없지만.
매너있는 승부라면 몰라도,
실력 좀 있다고 자기보다 하수를 빈정빈정 놀려먹으면서 가지고 노는 플레이는 정말...
"여기 둬야지, 옳지- 그래 거기둬야 내가 이렇게 둬서 이기지."라던가,
"그냥 얼른 거기 둬서 이겨버리지? 그래야 다음판 하지. 어서 두라니까- 거기두면 니가 이긴다고. .......... 어라, 이렇게 두면 내가 이겨버리네? 이런, 미안해라. 또 이겼네??" .... 식의 말투.
......안그래도 승부욕 + 자존심 빼면 시체인데.
승부욕을 건드려놓고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인간 이하의 말버릇....
........거기다가 더 분한건...... 열받아서 그냥 그 페이스에 말려버렸...!!!!
몇 판 그러고 나니까 너무너무 분해서 더이상 생각이 안돼더라구요 ....
그런데 그 녀석은 계속 자존심상하게 가지고 놀다가 재미없다 싶으면 이겨버리고.
진것에 분해하고 있으면 좀 이겨보지 그랬냐면서 승부욕을 건드리고.
가지고 노는 플레이가 절정에 달했을때,
주위에선 이미 다굴 + 매장 분위기 형성 후.
아니 재밌었겠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내 흐트러진 모습에, 거의 패닉상태에 분해서 입술만 깨무는 나.
그리고 둘러싼 애들 가운데서 놀아나는 내 허접같은 실력.
분하잖아요, 너무 자존심 상하잖아요.
애꿏은 입술만 깨물다가, 결국 눈물이 고여버려서
책상위에 엎드려서 눈물을 삼키려는데. 들리는 즐거운 목소리,
" 아, 뭐야 그만하는거야? ..뭐, 또 내가 이겼네,"
......... 인간 미치게 만들대요 .
정말 너무 자존심 상하고 너무 분해서 푹 숙이고 눈물만 떨궜는데.
옆에 있던 애들은 여자 울리면 나쁜놈이라고, 좀 심했다고 수근거리고.
정작 그놈은 미안하단 말도, 아무런 사과의 표시도 없이 울고있는 귓가에 "win" 이라고 말하고 웃으면서 가버리더군요.
자존심이 무지무지 세거든요.
승부욕도 무지무지 강해요.
근데 그 두가지를 한꺼번에 드워프 대장간 해머질처럼 마구 깎아내버린놈.
용서할리 없잖아요?
내 눈물을 본 친구 하나는
그녀석에게 가서 나한테 사과하라고 막 화를 내던데.
왜 그랬나 몰라요.
걔가 나한테 사과할건 없잖아요, 그녀석은 실력있어서 이긴거 뿐이니까.
그녀석이 자존심 상한 내 마음 알리가 없으니까.
난 왜 내가 이러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하는 사과따위 받고싶지 않고 받아줄 생각도 없는데.
아니 용서해줄 생각이 전혀없는데.
상처받은 여자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 라고 생각하는 주의라서요.
물론 자존심 상한 나 역시.
기분은 풀린지 오래고 화난거도 아니에요 ^-^
다만 무참히 깎인 자존심에 , 그리고 그렇게 만든 놈에 대해 약간 한? 이 맺힌거 뿐.
고작 오목 좀 진거 가지고 되게 그러네,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난 그 승부에 대해선 전혀 감정 없어요.
내 자.존.심. 그것뿐 ^-^
내가 쪼잔한건가요?
아니면 내가 너무 과민반응일까요?
음........ 어쨌거나 결론은, 상처받은 여자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라는것.
헤에 ;;ㅅ;; 할말 다하니 시원하네요 .
아... 빼빼로는, 라노오빠랑<- 아빠랑 good녀석에게 주었어요 ;;ㅅ;
굿 녀석이 삥땅만 안치면 라노오빠께 제대로 배달되겠죠 ...? ;ㅅ;
헤에엣 ;ㅅ;
.. 마비노기 하러가야지 .
베어썹의 부비고양이 에요 ;ㅅ; 마비 하는 분 있으면 아는척 해주세요 <-
모두 즐거운 빼빼로데이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