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글터도 4년이 다 되어가고
현이·2004. 11. 23. 오후 5:01:52·조회 200
만들어지던 그 시점부터 글터에서 존재해 왔던 저 로서는, 뭐랄까.
감회가 엄청 새롭군요.
중3 코 찔찔이때 이 곳에 가입했던 것이 진짜 엊그제 같은데. 킁!
언어 모의고사(200~2005 평가원 모의고사, 2005수능) 프린트 하는 동안, 한번 둘러 봤습니다.
어느덧 800페이지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글터를 보자하니, 제법 역사가 됐구나 싶기도 하고
그 오랜 시간 동안 날 도대체 뭘 했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바뀐 것 하나 없는 글터를 보면서 슬프기도 하고
그때 코 찔찔이 시절,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생각했던 것도 많았는데
지금 이 시점에 와서는 뭘 해야 하나, 싶군요.
맨 처음 페이지를 가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테지만, 초기에는 정말 탈도 많고 일도 많았던 글터입니다.
이렇게 안정.. 이라는 단어를 감히 써도 되는 홈페이지가 되려고, 이 오랜 시간을 거쳤나 싶기도 하니, 가슴에서 뭔가 뭉클 올라오는 군요.
정말 슬픕니다. 아마 다른 사람은 이 감정을 이해 하지 못하겠지요.
현이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오직 저 혼자니까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슬픕니다.
처음 글터에 와서 만나서 무던히도 대립했던 운영자라는 분과 제가 제 손으로 쫓아내다시피 했던 라이디안님, 그리고 초기 당시 같이 열심히 마스터로서 활동했었던 소호누님이나, 해랑, 시드님 같은 분들은 이제 아무도 없네요.
지금 초기에 활동하던 멤버 중에서 오직 기억나는 사람이라면.. 권국 형 하나 뿐이군요.
하하.
정말 슬픕니다.
이미 지나간 세월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돌릴 수 없겠죠. 그래서 슬픕니다.
이미 지나가 버린 글이지만, 제가 직접 적었고 썼던 글들을 보면, 정말 철 없이 굴었구나,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
아마 몇 년 동안 이 홈페이지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렇게 된다면..
그때도 제가 남아있을까요.
제가 남아있는다고 하더라도, 이 멤버가 그대로 유지 될까요? 과연?
지금도 하나 둘 씩 떠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하.
그냥,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