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안갔어, ♬

부비적고양이·2004. 11. 27. 오후 12:43:19·조회 398






너무너무 자고싶어서,

학교를 안갔습니다 <-

.... 수업이 아니라 CA 긴 하지만....

그, 그래도 .....


오랜만에 잠을 실컷 자서, 행복충만상태로 컴퓨터를 킨 순간

전화가 오더군요.



"여보세요 ......" (졸린 목소리, 그리고 본능적으로 선생님일 가능성을 생각해서 2배로 잠긴 목소리)

친구 "어, 집에 있었냐?-_-"  (귀찮귀찮

"어 ... 너구나. 웬일이야"

"너 안와서, 집에 있나하고" (귀찮귀찮

"당연히 집에 있지 ..." (머엉

"그래, 아참, 너 월요일날 종남이(담임;)한테 죽-었다 ♡" (갑.자.기 생기발랄


"...응? " (긁적

"종남이가 나보고 CA안오면 죽는댔거든- 그래서 CA도 왔잖아 내가 <- " (기쁜듯

"...........응??!!!! ㅇㅁㅇ;;;;;;;"

"ㅋㅋㅋ 너 인제 죽었다~ 그럼 ,"  (철컥, 뚝ㅡ


....ㅇㅁㅇ.....!!!!!!...=Дㅠ꾸웨에에에엑!!!!!!!!!!!!!............-┏ .....



이런거였냐.....

귀차니즘 100%에 CA결석률 90%인 녀석이 오늘은 출석한다는 소문이 있더니


그게 담임의 경고때문이었냐....OTL <-



...그리고 그걸 나한테는 말 한마디 안했다가,

안오니까 평소엔 한달에 두번 볼까말까한 즐거운 모습으로 죽음을 통보하는 거냐 <-




.........너란녀석은 정말!!!!!!!!! (쿠워어어어



아아아.....

나란 녀석은 정말이지 소심하디 소심하고 잡생각도 많아서 ....

이틀이나 일찍 통보를 받아버리면,

그 이틀안에 내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고통과 비극적인 상황을

오로지 끝내주시는 상상력을 동원해 갖가지 컨셉과 엔딩으로 펼쳐나가버린단 말이다 <-

.... 그리고 그걸 너무나 잘 아는 네녀석 .



......사악한것!!!!!!!! 오컬트 고양이 부적이 퇴치해버릴꺼다아아!!!!! ;;;ㅗ;;;;


으어어어 OTL

벌써 마구마구 상상돼고있....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