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켐프 일기...

카이린·2002. 5. 20. 오후 3:42:01·조회 226
5월 9일...날씨 맑음..
오늘은 켐프가는 날이다...기분이 넘 조았다...
별루 가구 싶지는 않지만 이왕 가는거 기분 좋게 갔다와야지.
버스에 탔다. 약을 가져오는걸 깜빡했다. 축농증약...젠장...
선생님에게 말을 했다. 낼 사준다구 했다. 그래서 그날 하루는
별루 큰 사고가 없었다.

5월 10일...날씨 ?
둘째날...하이킹을 간다. 역시 기분은 좋았다.
바다를 걸은 후에 산을 탄다고 했다. 흠...산이 높아봤자 얼마나 힘들겠어?
...착각이였다....경사가 80도나 되는 길에다가 길도 나있지를 않았다.
이때까지는 웃었다...추억이니까....꼭대기에 올라갔다...아래를 봤다.
아래는 온통 잎이 칼같은 나무 투성이였다. 저길 지나간다고? 그래도 추억이니까..........길을 잃었단다....칼나무 밭을 다시 올라가 내려갔다.
다리에서 피가 났다...후시딘이 없어서 침을 발랐다. 아팠다...

5월 11일 맑음...
오늘은 카누를 탔다가 야영을 하는날이다. 난 운이 좋게두 카누를 탈수있었다. 하지만.....죽을 뻔했다. 난 수영을 잘한다. 하지만 솜을 넣은 운동화가 물을 먹으면 얼마나 무거워 지는지 신어본 사람은 알것이다. 게다가 3미터가 넘는 깊이라니.....구명조끼 덕분에 살았다...이제까지도 웃었다.
추억이겠지?........불을 피우고 밥을 해 먹은후 텐트로 들어갔다. 잠시 놀다가 잠에 들었다. 추웠다.....체감온도 10도에 옷 한벌과 침낭 하나만 덥고
잔다는 것은 힘들었다...옆에 놈이 보였다. 나랑 같은 한국넘이라서 그래도
도와주겠지? 하는 마음에 몸을 붙였다. 바람막이루...하지만 넘이 날 밀쳤다....이 X끼가....또 붙었다....또 나자빠졌다.....난 포기했다...
새벽 4시경.....잠들면 죽는다......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버텼다...옆의 놈도 추운가 보다...순간적으로 나쁜 생각이 들었다. 이러면 안돼....머리를
새차게 흔들었지만 역시 살아야 했기에 넘의 침낭의 지퍼를 풀었다....
그 다음.......몇대 팼다...살.짝. 녀석이 괴성을 지르면서 일어났다.
녀석이 말하길...
"형...추워...."(울먹이면서...)
"근대? (행복한 표정으로..)"
"침낭줘...."
"힘있으면 짱떠...--+"
"......."
그러고선 막 욕을 해대었다....잠시후 화장실 갔다 온다면서 텐트문을 활짝 열어 재꼈다...이시끼가.....
아침이 되었다...애들이 하루만에 무지 늙어 보였다....젠장....

5월 12일~16일
밥이 먹고 싶다....위가 나한테 욕을 해왔다..."밥내놔 bird꺄!"
하루만 버티면 돼...하루만....

5월 17일
집에 돌아간다~! 집에가서 엄마한테 밥해 달라구 해야쥐~
집에 왔다....
"나 다녀왔슴~......."
아무도 없었다....머 부모님이야 일떄문에 이해하지만...동생들은....
내가 밥을 해먹었다. 서러웠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