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 요즘 학교가 껌이에요
부비적고양이·2004. 12. 15. 오후 5:59:20·조회 277
3학년들을 위한 처사로, 3학년은 4교심나 하고.. 수업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하게된;;;
즐거운 학교생활 ~
월요일은 영화보고 화요일은 연날리고 오늘은 반대항 체육대회 -┏
농구랑 럭비농구랑 계주랑 했는데- 여자 인원수 적으므로 모두 출전OTL
럭비농구 할때만 해도 반애들이 다
'진흙땅에서 뭐하자는거야' '이런 십장생 신발 다 버리겠네'
'날도 추운데 이딴걸 왜해? 짜증나셈'
.. 이런 정신상태였는데,
상대팀한테 몇골 먹고나니까 .....
"야, 뛰어!!!으아아아!!!!"
"이런 XX, 거기 막어!!! 아니 던ㅈ, 우어어어어어!!!!"
"우워어어어어억!!!!!!!!!!"
정체불명의 비명과 욕설 난무.
슬라이딩, 태클, 물기[!], 머리채 잡기, 헤드락, 무차별 타격, 진흙탕에 굴리기, 경기장 나가서 달리기.....
거기다가 게임을 더 박진감 넘치게 한답시고 공을 두개 던져넣은 우리 담임씨(체육) 덕분에.
더더더더 위험성 + 스릴 만점.
눈에 불을 켜고 공을 쫓아 진흙땅에 몸을 던지는 아이들;
신발... 예외없이 진흙에 절여지고; 옷... 오크 가죽보다 더 드럽.... ;;
물론 저도 마찬가지(쿨럭) 몸싸움에 끼었다가 손에는 부상까지 ...;
한참 홰까닥 해서 뛰다가, 손바닥을 보니까.. 피가 흙이랑 섞여 얼룩져 있는;
놀래서 뭐야, 누구 다친건가? 하고 주위를 살피다가 ...
...손이 따뜸따끔.
손바닥엔 다친게 없는데.. 하고 손을 뒤집어보니, 엄지손톱 밑에서 피가 줄줄.
... 어제 냄비에 뜨뜻하게 찜.질해준 바로 그 손;;손톱 빠지진 않겠지요 .....;ㅁ;;
굿 녀석은 다리부상인듯 하더군요, 계속 오른쪽 다리를 토닥토닥..
어쨋건 두 종목 우리반이 1등 ;ㅁ;
..........
그리고 계주.
왜 내가 선수인거냐....
분명 내 발에서 피고름이 줄줄 나고 날로날로 살이 찢어져나간다고,
수술 날짜 잡아야한다고 말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계주를 시키는건 무슨 심보야!!!!
어쨋거나 뛰라는데 , 젠장.
대신 뛰어줄 만큼 착하고 이타적이며 정의로운 여자애란 우리반에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그냥 본인이 뛰었지요.
진흙을 헤쳐나가면서, 통증은 잊고 역시 아드레날린과 엔돌핀으로 승부.
종합 우승.... 이란 결과, 근데 담임이 아무 보상이 없어요 ;ㅅ;
집에 와 보니, 발에 피가 엉겨붙ㅇ......(쿨럭
몸이 왜 이러는지....; 바꿀때가 된건가.
요즘엔 조금만 뛰어도 가슴이 턱턱 막히고 몸엔 힘도 없고 종합감기 + 몸살. (털썩
고등학교 과제는 나를 짓누르고.
솔직한 심정으론 공부고 뭐고 정도껏 여유있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일찍 결혼이나 해버리고 싶네요.
(허락받을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