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선물은 몸살이네...에구

마엘·2004. 12. 26. 오후 6:58:14·조회 258
산타가 주신 제 선물은 몸살인가 봅니다. 20일부터 대구시내와 경산 시내. 심지어 칠곡까지 원정나가면서 갖은 트리를 다 꾸몄더니 몸이 죽어나가려고 합니다. ㅠㅠ 이벤트 회사에 알바로 취직해 버린 바람에 라면 먹던 중에도 출동 ㅡ.ㅡ(밥먹을 시간은 주셔야죠. 사장 왈 ㅣ 돈이 밥이다.-틀린말은 아니더이다.) 여하튼 박스싣고 이동에 이동을 거쳐서,,, 도착한 곳은 칠곡의 교회.

캬, 첨탑높다라는 탄성과함께 저기에 크리스마스 리스와 전구를 단다네요. 켁, 사다리 걸치구 올라가는데 왠 바람이 그리도 부는지...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라고요. 어쩄건 리스를 달구 전구를 내리는데. 이 놈의 바람이 또 말썽을 부려서 전구를 벽에다가 툭툭 치네요. 쩌비...8개 깨져버리고 4개 불 안 들어오고. 제 임금에서 빠지는건가요? ㅠㅠ

차라리 트리공장에가는게 더 낳을뻔 했어요. 그렇게 몇 군데 더 뛰고나니까 이제 어지간히 높은 곳도 안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이브 날, 쌍상이 붙어다니는 커플들보면서 감기에 콜록콜록 거리고. 우울하더이다. 구세군의 그 종소리가 왜 그렇게 처량하게만 들리던지. 대구시내에서 이브 날 공연하는거 보고 냄비에 오천원 넣고 집으로돌아왔습니다.

그런데...어째 크리스마스에 몸이 시름시름하더니 아침에 몸살걸려버리네요. 좀 전에 겨우 몸좀 추스릴 만해서 밥먹으려니 수리맡긴 컴퓨터 도착. ㅎㅎ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부팅.

오~ 배경화면도 좋은 걸루 깔아주셨네. ㄳㄳ 하고 있을동안...ㅡ.ㅡ; 내 문서 안에 있던 내 소설들이 어디루 갔지? 설마...메인보드랑 콘센트 접촉부분 바꾸는데 하드까지 바꿔줬을 리는 없고, 서비스로 포멧해버리셨나. 순간 내렸던 열이 오르는 이 느낌. 서랍에 창고용으로 쓰던 상자 다 뒤져서 8월 말에 백업한 CD를 인스톨  흑흑 어지간한 최근 소설은 다 날아가고 없어요. 아...글 쓸 길 막막하고......몸은 안 따라주고.....쩝.....이대로 잠이나 자고싶은데....잠은 오지 않네요. 아마 한 해 동안 나쁜일 많이 했나봐요. 근데 기억엔 별로 없는데.....휴대폰 주워서 찾아줄 정도로 착한 일 많이 했는데...산타와 1:1 면담 신청합니다.

// 주접 //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