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널 학겨에서......

월영이·2002. 5. 24. 오후 6:01:26·조회 173
오늘 학겨에서 작년 형들이 쓰다가 기증한 하복을 판매 했습니당. 하나에

500원. 싼가격이져?(한번에 1000원) 전 하복이 1벌밖에 없는 관계로 사러갔

습니다. 마치고 기술실에서 한다기에 아이들만 있는줄 알고 느긋하게 갔습

니다. 그런데.....

월영이:넹아(제칭구별명)~왠지 쪼까 시끄릅지?

넹이:(화를내며)나안떠들었어...

월영이:(옆에생긴 십자핏줄)닥치고 어디서 이렇게 웅성대지?

넹이:(갸웃거리며)기술실에서 그런것이 아닐까?

월영이:(웃으며)슬마.......

이윽고 기술실 앞에 도달한 월영.....

월영이:(눈을 믿을수 없다는듯이)저게 무슨 상황이냐?

넹이:(역시 같이)지금 우리 아주머니들 보고있는거 맞지?

월영이:(입을 벌리며)지금 우리둘다 피곤한가봐. 어쩐지 영어시간때 지지장

(선생님의 별명)떽떽대더라.......

넹이:(역시 같이)그런가봐.......

정말 아이들은 10명쯤 왔을까? 아주 소수였습니다. 하지만 지하실인 기술실

을 1층 계단까지 채우고 있는건 다름아닌 아주머니들! 오오~그 위풍당당하

신 위엄들! 우린 솔직히 놀랬습니다. 이윽고 오신 기술실 담당 선생님.....문

을 여시는데....

아주머니A:빨리열어욧!(저겨....선생님이신데....)

아주머니B:야! 밀지마!(나이가 아주머니보다 많을수도 있을텐데.....)

아주머니C:야! 아프로 좀 가봐!(드세시군요)

문이 부서질 뻔 했습니다. 우린 낑겨서 밀려서 도착했지요.......

넹이:(이곳저곳 돌아다니며)빙고~찾........허걱!

아주머니D:우리 아들한테 꼭맞겠네~호호호호호호

음......겨우찾은 바지를 뺏겼습니다. 불쌍한 넹이......

월영이:(역시 두리번 거리며)찾았다~나이수~

이때! 쏜살같이 날라오는 날카로운(?)손! 이미 우리어머님 덕분에 엄청난

감각을 익힌 저는 재빨리 사냥감(?)을 향해 마조 손을 뻗었습니다.

아주머니E손:쿠과과과~

월영손:쐐액~

참.....무협도 아닌데.....결국은 제가 잡았습니다~(뿌듯뿌듯)기쁨에 겨워있

는 저~

아주머니E:(속으로는 젠장할!)어디보자.....험!험!

안무서웠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한벌을 맞춘뒤 나갔습니다(넹이도 겨우

한벌은 맞췄더군요.) 그리고 돈을 지불한뒤 나가려는 순간!

아주머니F:(눈을가리며)얼마죠!

아주머니F.........바지 6벌정도에다가(대충)와이셔츠10벌정도......(대충)아

마도 아들이 3명인가 봅니다. 어떻게 그렇게 사실수 있을까......궁금하더군요.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