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이 글을 꼭 읽어 보세요.

전승일·2001. 9. 24. AM 6:50:29·조회 1010·추천 41

   글터의 개인 연재 작가란에 가면 이재건 님의 <montage>가 있습니다.
   서막과 프롤로그만 보면 산만하고 난해한 듯 느껴지지만 일단 본문으로 들어가면 사람을 강하게 빨아 들이는 뛰어난 필력에 놀라실 겁니다.
   슬프고, 잔인하고......

   일단 1화 마리오네트 퍼포먼스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단 둘 뿐인 남매의 이야기입니다.
   영주가 현상금을 걸었던 희귀한 꽃을 구해 영주에게 찾아간 둘.
   하지만 그 곳에 있던 신관이 주인공의 여동생을 성적 노리개로 삼고,
   동생을 돌려 받으려면 검투사 대회의 승자가 되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검투사 대회에 참가하는 주인공.
   그리고 승리하지만 동생은 싸늘한 시체가 되어 버리고, 주인공은 자신이 그저 시뮬레이션 속의 가상 인물임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모든 기억을 잃고 서로를 기억한 채로 다시 재생 되어 서로를 찾는......

   음, 제 글만으로는 <montage>를 올바르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 번 읽어 보시면 절대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요즘 대여점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덜 떨어진 환타지에 질리신 분들,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정말, 진짜로 너무 너무 재미 있습니다.
  
    사실, <montage>의 기둥 설정-가상 세계 속의 인물들의 이야기-은 그렇게 독특하고 특이할 것이 없지만 그 내용이 정말 예술입니다.
    한 번 읽어 보세요.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