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단편 소설/수필/시. 작가홈에서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최신글 보기
시예고
그런 시간이 오리라, 그런 시간이 오리라. 너와 내가 다시 만나 그간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눌 그런 시간이 오리라. 우물에서 넘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수고했다 토닥여줄 우리, 그런 우리가 언젠가는 꼭 오리라. 그때까지 버텨만 다오. 내가 너를 찾…
망연·10일 전·조회 11샛길잿빛 강가의 여관(2)
제2화 - 비늘의 목소리 문이 열리는 순간, 차가운 바람이 여관 안으로 밀려들었다. 비 냄새가 아니었다. 무덤을 파헤쳤을 때 올라오는 젖은 흙냄새. 라한은 본능적으로 장작칼을 움켜쥐었다. 문밖에는 세 사람이 서 있었다. 정확히는 사람처럼 보이는 무언가…
현이·2026. 6. 9.·조회 13
샛길잿빛 강가의 여관
비가 사흘째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오래전에 불탄 성벽처럼 검게 그을려 있었고, 강물은 불어난 짐승의 등처럼 둔중하게 출렁였다. 북쪽 산맥에서 흘러내린 빗물은 돌다리를 삼킬 듯 차올랐고, 강가의 버드나무들은 축축한 머리칼을 늘어뜨린 채 바람에 몸을 떨…
현이·2026. 6. 2.·조회 23
바다 이야기
해상 추격 (퇴고본) 폭음과 함께 거대한 물기둥이 배 좌우로 솟구쳤다. 물기둥이 무너지며 배가 좌우로 기우뚱 피칭을 시작했고, 케네시스 함장은 속으로 욕설을 삼켰다. "조타수! 풍하로 키 꺾어! 우현 고정!" 함장의 명령에 자기 몸통만 한 타륜을 잡고…
마룬다·2026. 5. 13.·조회 37